회복탄력성과 자기효능감
2023년 12월 어느 힘든 날 쓴 글
비록 2023년 12월 현재 백수 상태에 통장 잔고는 바닥을 보이는 두 아이의 아빠지만, 다시 태어나도 내 삶을 똑같이 다시 살고 싶을 정도로 내 삶을 좋아한다. (물론 7살에 아빠가 돌아가시지 않는 시나리오도 궁금하다 🙃)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성격이라, 스스로를 곧잘 위기에 빠트리고 사서 고생하는 편이지만, 결국 극복해 낼 거라 (근거 없이) 믿고 뭐든 도전하는 나는 회복탄력성과 자기효능감이 높은 편이라 생각한다. 재수 없네 🤔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 위키백과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어떤 과제나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는가에 관한 개인의 신념을 의미한다. - Bandura, 1977
가끔 내 자식들(수지, 지호)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을지,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할 지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수지랑 지호도 회복탄력성과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지랑 지호가 남들을 뛰어넘기 위해 명문대에 입학하고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되기 위한 삶이 아니라, 계속 실패해도 좋으니 본인들 하고 싶은 것들에 최대한 도전하고, 남이 아닌 본인 스스로를 뛰어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최근에 어떤 외국 유튜버가 길거리에서 노인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 영상을 봤다. 대부분의 답변이 도전하지 않고 망설인 것을 후회한다
였다.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려면 실패를 극복하고 일어설 회복탄력성과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할 자기효능감이 높아야 한다. 수지랑 지호가 이 두 가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도우려면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할까?
아빠인 내가 최대한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라고 쉬이 넘기며, 어느 미국 회사 최종면접 불합격 소식이 담긴 이메일을 지웠다. 무려 6시간 동안 진행된, 그리고 무척 잘 봐서 합격했다고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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